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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

QT 기반으로 새로 태어나는 Maemo 6

QT 기반으로 새로 태어나는 Maemo 6

아이폰 열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열기가 다가오고 있다.
모바일 컴퓨팅이 데스크탑 환경과의 차이를 좁히면서 프로그래밍 측면에서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안드로이드가 매력적인 프로그래밍 환경이기는 하지만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제한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인 모바일 운영체제는 대 여섯개 정도의 플랫폼이 경쟁을 벌이면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데스크 탑 운영체제를 제패한 MS가 모바일 환경에서는 죽을 쑤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계적으로 7% 대로 점유율이 떨어지며 퇴출 위기까지 몰린 윈도모바일은 유독 한국에서만 9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정보기술에 몽매한 지도자와 자국민을 봉으로 아는 이통사와 대기업 제조사들 덕에 IT 갈라파고스로 전락한 대한민국에 그나마 아이폰이라도 상륙해서 변화가 일고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각광을 받고 있는 이면에
조용히 자기 자신을 다듬고 있는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이 있다.
바로 노키아의 마에모이다.

Maemo_overview.png


마에모는 노키아가 장기적 플랜을 가지고 개발하고 있는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 모바일 운영체제이다.
현재 모바일 부문에서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심비안을 서서히 대체하게 될 차세대 플랫폼으로서, 현재 버전은 마에모 5 이며 노키아 N900 에 탑재되어 있다.

Nokia N900 Review

노키아는 2010년에 마에모 6를 발표함과 동시에 이를 탑재한 스마트 폰을 하나만 출시할 예정이다.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내실을 기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차기 마에모 6 폰은 듀얼코어 지원 Cortex-A9 이나 인텔의 무어스타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또한 마에모 6 부터는 개발 환경이 QT로 완전히 바뀔 예정이며, 이에 따라 QT로 개발된 기존의 KDE 프로그램들이 쉽게 마에모로 포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의 스마트 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환경은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모바일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환경이 혁신적으로 발전할 근미래를 어떤 플랫폼이 주도할 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하지만 변혁의 상황일 수록 기본에 충실하며 미래를 내다보는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단일 회사의 폐쇄적 환경인 아이폰이나, 달빅 가상머신 기반의 자바 플랫폼인 안드로이드가 대안이 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프로그래머의 입장에서도 당장의 유행에 편승하기 보다는 긴 안목을 가지고 진짜 보물을 찾아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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